[포춘500 기업이야기] JP모건이 미국 연준 Fed로 불리는 사연 ① 1907년 금융 대공황의 수습

기사입력 : 2015-10-10 00:04 (최종수정 2017-02-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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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 JP모간이 미국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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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포춘500 기업이야기 JP모건이 미국중앙은행으로 불리게 된 사연. 사진은 미국 연준의 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휴.

1907년 미국에 금융 공황이 발생했다.

1929년 대공황에 앞서 터진 공황이다.

발단은 ‘유나이티드 구리회사’(United Copper Company)의 주식 사재기였다.

이른바 몬태나의 구리왕(Copper King)이라고 불렸던 하인츠 등이 은행 돈으로 주식을 사모아 가격을 올린 다음 그 정점에서 매도를 해 차익을 먹겠다는 음모를 꾸몄다.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주식살 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해 제대로 주가를 올리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주가 떨어져 버렸다.

은행 빚으로 주식을 산 하인츠 일당은 큰 손실을 입었다.

이 소문이 알려지면서 대출은행에서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했다.

구리 왕들이 돈을 제때 못 갚으면 대출을 해준 은행들이 부도날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돈을 빼가기 시작한 것이다.

잇단 예금인출로 많은 은행들이 지급불능에 빠졌다.

이 은행들에 돈을 빌려준 또 다른 은행들도 덩달아 무너졌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돈을 찾기 시작했다.

은행이 일시에 마비됐다.

주식도 못 믿겠다며 마구 팔아치웠다.

주가가 폭락한 것은 물론이다.

증권거래소가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이 1907년 금융공황이다.

국가가 무너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당시 미국에는 금융위기를 관리할 그 어떤 국가기관도 없었다.

중앙은행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때 스스로 몸을 던져 미국의 위기를 구한 인물이 바로 JP모간이었다.

JP는 금융기관의 부도가 도미노처럼 확산되자 위기에 처한 투자신탁 사장과 은행장들을 모두 불렀다.

모건의 본사가 있던 월 스트리트 23번지로 소집한 것.

그러고는 JP모건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왕창 풀었다.

아무도 돈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던 상황에서 대단한 용기였다.

지원해준 자금을 모두 떼일 수도 있는 위험한 승부수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모두들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인출사태는 끝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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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플라자 전경, 미국 뉴욕 .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경제학 박사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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