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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샌프란 軍위안부비 설치 결의에 "극도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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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샌프란 軍위안부비 설치 결의에 "극도로 유감"

일본 정부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진은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 열린 위안부기림비 건립 결의안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87) 할머니의 모습.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정부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진은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청에서 열린 위안부기림비 건립 결의안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87) 할머니의 모습.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의회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결의는 일본 정부의 생각과 이제까지의 노력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극도로 유감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정치·외교 문제화해서는 안 되며 또 외국에서 각 민족이 평화와 조화 속에서 공생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출신국가(한국과 일본) 간의 의견 차이가 지역 공동체에까지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로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역사 인식이 형성되게끔 일본의 기본적인 생각, 노력에 대해 계속 전략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위안부 기념비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로너트파크, 뉴욕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유니온시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미시간주 미시간시티 등에 세워졌으며 대도시에 세워지는 건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