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 업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자동 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에어비앤비는 타 숙박시설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집주인과 함께 생활하는 등 현지인들의 실제 생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에어비앤비는 회사와 집주인 모두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 새 시스템을 사용한 집주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수입이 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자동 결정 시스템'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수요를 반영해 숙박비를 조정한다는 점이다. 집주인이 최저가와 최고가 등을 써내면 알고리즘으로 수요 변동을 모니터하고 가격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지난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에어비앤비는 고속으로 성장했다. 국내에도 2013년 1월에 상륙했다.
현재 전세계 3만4000여 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게스트가 이용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유사한 숙박공유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이 집에 없을 때에도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록' 같은 새로운 기능도 도입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