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환율전쟁'이 온다.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이 태풍의 눈, 한국 원화 환율도 영향권

기사입력 : 2015-12-17 04:39 (최종수정 2015-12-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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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소동에 이어 이번에는 또 환율전쟁이 우려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금리인상을 틈타 대대적인 평가절상을 단행하는 바람에 유럽 일본 미국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교수 등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 이코노믹 경제연구소장의 진단으로 중국발 환율전쟁을 진단해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경제학 박사]
미국 금리인상에 이어 이번에는 또 중국발 환율 전쟁의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급등이 심상치 않다.

중국 돈 가치가 급락하면서 그 여파로 수출경쟁력 등에 손해를 보게 되는 나라들이 속출하면서 글로벌 환율 전쟁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16일 현재 6.4626위안이다.

2011년 7월 이후 무려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환율이다.

달러/위안의 역외환율은 이미 달러당 6.5위안선을 넘어 2011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8월 사흘 내리 큰 폭으로 올랐다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의 항의에 직면, 일단 꼬리를 내린 바 있다.

그러다가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시사한 후 중국 위안화 환율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월의 환율상승이 단기간에 메가톤급 폭탄을 터뜨린 다음에 바로 숨어버리는 치고 빠지기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하루 상승폭이 그때보다 못하지만 연일 계속 올리는 장기지구전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두 미국 달러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을 틈 타 은근 슬쩍 그러면서도 집요하게 지속적으로 환율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견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국 위안화 가치가 시장 실세보다 과대평가되어왔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최근의 환율 급등은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다 미국 금리인상 예고로 달러 가치가 치솟는 데에도 책임을 돌리고 있다.

즉 미국 금리인상 예고 이후 달러화의 가치가 치솟고 그 후폭풍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중국의 이유에도 나름 논리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위안화는 최근 수 년 동안 수출 증가율이 급속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강세 기조를 유지해왔다.

미국 금리인상 기조 속에 달러 가치가 오른 것도 그 대체재 관계에 서 있는 중국 위안화에 약세 요인을 작용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더구나 최근 중국은 외환보유액까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 년 동안 위안화 급락을 막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 보유 외환을 푼 데에도 한 요인이 있다.

문제는 상승폭과 상승의 속도다.

요즘 중국 위안화 환율의 상승은 중국이 주장하는 불가피성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이미 위안화가 과대 절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절하됨으로써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환율이 지나치게 오르면 다른 나라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불황으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발 환율 충격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타격이 더 심하다. 한국도 그 피해 예상국 중 하나다.

이 같은 중국의 환율공격에 대해 유럽과 일본은 돈을 더 풀어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환율을 방어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은 양적완화 확대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미국도 비상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1년 이상 상승 추세를 보여 왔다.

그 바람에 수출 업계에서는 곡소리가 나고 있다.

그런 마당에 중국 위안화 환율의 급등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의회 일각에서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여 보복관세 등으로 맞서자는 움직임이 있다.

여기에다 최근 중국이 고시환율 결정 기준을 달러 일변도에서 벗어나 13개국 통화를 섞은 바스켓으로 바꾸겠다고 밝히면서 대결이 첨예화되고 있다.

바스켓 도입으로 중국의 자의적인 환율조작이 더 쉬워져 마음만 먹으면 환율을 더 올릴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환율 1달러당 7위안 선을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이보다 더 오르면 일본과 유럽은 물론 미국도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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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중국은 그러나 그 이상의 환율 상승을 도모하고 있는 듯하다.

글로벌 환율전쟁이 야기될 수도 있는 이유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tiger8280@ 김대호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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