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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80%, '터키 비자 면제 정지' 조치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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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80%, '터키 비자 면제 정지' 조치에 찬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연말 국정 기자회견에서 제스쳐를 써가며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던 터키를 비난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연말 국정 기자회견에서 제스쳐를 써가며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던 터키를 비난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투폭격기 격추 사건으로 터키와 러시아의 관계가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가운데 러시아 국민의 약 3분의 1이 터키에 대한 제재 강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정부계 여론조사기관인 브치옴(VTSIOM)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이 전했다.
조사는 지난 4~5일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현재의 제재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31%는 '불충분하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터키 군은 지난달 24일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러시아 군의 전투 폭격기를 격추시켰으며 이후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터키 전세기 운항을 금지하고 터키에 대한 비자 면제를 정지시켰다. 또 터키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터키 국적자의 고용 금지 등 일련의 경제 제재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비자 면제 정지' 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84%가 지지를 표명했다. 또 응답자의 82%는 금수 조치에 대해서도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