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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PC에서 벗어난다…문화아이템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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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PC에서 벗어난다…문화아이템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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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나인 기자] 인기 PC 온라인게임 '리니지', 모바일 시장에서도 통할까?

엔씨소프트는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를 내세우고 리니지의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을 선보였다.
출시 17주년을 맞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 '리니지'는 지난 4분기에도 전체 매출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가 17년을 넘어 더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의 더 큰 여행이란 모바일로의 전환을 뜻한다.

‘2015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4년 전년 대비 12.4% 성장한 193억 43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게임 산업의 중심축이 모바일 게임으로 바뀜에 따라 모바일 게임이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문제는 PC게임 리니지를 어떻게 모바일로 구현하느냐는 것.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모바일 게임 신작은 '프로젝트L'과 '프로젝트RK'이다. 프로젝트L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이고 프로젝트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원작을 최대한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에 처음 도전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 공들인 개발작이다.
특히 최근 모바일게임 흐름이 RPG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에 더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도 확장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2종을 시작으로 리니지 IP를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사업 등으로 확장시켜 리니지를 한 차원 높은 문화아이템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

리니지가 지난 22일부터 '마법인형 피규어(모형 장난감)' 판매를 시작한 것도 IP 활용 콘텐츠의 일환이다.

피규어 전문 제작 스튜디오인 5프로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해 이용자들은 '데스나이트'와 '버그베어' '늑대인간' 등 10종의 마법인형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마법인형 피규어는 22일부터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달 29일부터는 전국 펀플스토어 판매제휴PC방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