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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원유 생산량 동결…감산합의 여부 6월 OPEC 회의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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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원유 생산량 동결…감산합의 여부 6월 OPEC 회의에 달려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동결키로 하면서 오는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석유수출국들이 감산에 합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원유 생산량 동결에 따라 당분간 국제유가의 반등은 힘들 전망이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유국들의 1월 생산량이 많았기 때문에 1월 11일 수준에서 생산량을 동결키로 한 이번 결정은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업계는 키를 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태도 변화 없이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이 내려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 이라크 등 다른 산유국들이 자발적인 감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우디가 먼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정유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사우디 역시 최근의 저유가로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높은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OPEC 내 다른 회원국이나 비 OPEC 국가의 생산량이 감소한다면 사우디가 감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국제유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정된 OPEC 정례회의가 원유 생산량 원유 생산량 감산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