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P는 이들 나라의 중기적인 유가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재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1단계 또는 2단계씩 낮췄다.
S&P는 강등 이유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의 재정·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만에 대해서는 'BBB+'에서 2단계 아래인 'BBB-'로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카자흐스탄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아졌다.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BBB-는 투자 적격 등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바레인은 'BBB-'에서 'BB'로 2단계 낮아졌다. 이에 따라 바레인의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에서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S&P는 또 러시아에 대해 "BB+"로 동결하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각국 경제가 원유 생산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경기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에 반영시켰다고 설명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