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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2015년 교역액 648억 달러…전년비 교역량 3/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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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2015년 교역액 648억 달러…전년비 교역량 3/4 감소

2011년 후 지속성장하다 1000억 달러 직전 하락세로 전환

러시아~중국 양국 교역규모는 2015년 648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대비 약 25% 감소했다.
러시아~중국 양국 교역규모는 2015년 648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대비 약 25% 감소했다.
[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지난해 러시아~중국 양국 교역규모가 648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대비 약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동러시아 프리마디어 통신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대비 4분의 3수준으로 감소한 러·중 교역규모는 특히 지난해 2015년 12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까지 양국의 연간 교역 누적액은 613억 달러로써 월 평균 56억 달러의 교역규모를 줄곧 유지해왔다.
하지만 12월에 들어서며 러시아가 인플레이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실물경제에 적잖은 충격을 받으며 월 교역액이 35억 달러로 평균치를 밑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최종적으로는 648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은 통상 러시아가 대대적인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 등 소비지수가 가장 높은 최고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이하의 수치로 감소한 것은 일각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실상 쇼크에 가까웠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 2016년 올해 전체 교역량도 최대 50%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무역전문가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국제원자재 시황이 하방압력 강화 추세에서 현재 크게 변동조짐이 없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중국으로 가는 러시아산 에너지자원은 크게 감소하지 않고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러수입은 총 329억 달러로 2014년 대비 35% 감소했고, 대러수출의 경우 총 314억 달러로 전년대비 19.1% 감소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교역에 있어 15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러·중간 교역규모는 총 953억 달러를 기록하며 과거 양국 정상이 교역목표로 내세운 1000억 달러 목표치에 거의 다가갔으나 러시아 경기불황이 본격적으로 실물경제로 전이된 2015년에 들어오며 하락추세로 전환됐다.
☞ 러시아 경제전문 기자의 눈


[러시아-중국 교역일지에 대한 브리핑]

● 주요동향
- 양국의 연간 교역액은 약 648억 달러 규모임
- 2011년 83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속성장 추세를 달려오다가 2014년 953억 달러까지 기록. 거의 1000억 달러 달성 직전에 2015년 러시아 경기침체로 상승세에 쉼표를 찍음
- 2013년 러·중 정상은 2020년까지 2000억 달러까지 양국간 교역목표를 공표함

# 한·러 연간 교역규모가 약 200억 달러 수준임을 볼 때, 거의 4배 넘는 수치가 러시아-중국간 교역에서 보여주고 있음

● 사업 분야
-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파트너 가운데 한 국가임
※ 러시아의 대중국 수출에서 에너지는 50%에 가까움
- 금융, 투자,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해 IT공학, 항공기 제조, 우주탐사 등의 첨단부문으로 협력범위 고도화 중
전명수 기자 ms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