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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인도 남부에 아시아 최초 서비스 거점 개설…서비스 논란 속 기업가치만 68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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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인도 남부에 아시아 최초 서비스 거점 개설…서비스 논란 속 기업가치만 68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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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인도 남부에 서비스 거점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인 라이브민트는 27일(현지시간) 우버가 승객의 안전 확보 등 인도 사업을 집중 관리하는 핵심 거점을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바에게 인도는 세계 3위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아시아에 서비스 거점을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버의 서비스 거점은 미국과 유럽 2곳에 있었으나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인도 거점에서는 여러 지방 언어를 구사하는 고객 서비스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하며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하고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한다.

현재 직원 수는 약 150명으로 우버 측은 내년 말까지 인원을 총 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4년 우버를 이용하는 여성 승객이 운전자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일부 주에서는 우바의 영업이 금지되었지만 차량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전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로 영업이 재개됐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우버의 현재 기업가치가 680억 달러(약 78조948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미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는 물론 포드, 일본의 혼다를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올해 초만 520억 달러에서 불과 1년도 안돼 680억 달러로 불어났다. 창업 5년 만에 107년 전통의 제너럴모터스를 따라잡은 것이다.

이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우버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규모를 갖춘 곳은 일본의 도요타, 미국의 다임러 크라이슬러,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BMW 뿐이다.

하지만 세게 곳곳에서는 여전히 우버의 합법성 논란으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4대 도시에 속하는 몬트리올의 택시 업계는 이 도시 피에르 트뤼도 국제공항 청사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이고 우버 차량의 공항 영업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택시 기사 수백 여명이 이날 공항 관리공단 측이 택시 업계와 맺은 서비스 계약을 어기고 우버측의 승객 운송 영업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공항 도착 승객 운송을 전면 거부하는 실력행사를 벌인 것이다.

이에 앞서 프랑스 법원은 지난달 27일 우버 운전자들이 일반 택시 기사처럼 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우면서 규정을 위반했다며 프랑스 전국택시노조(UNT)에 120만 유로(약 5억6800만원)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