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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성장시대로 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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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성장시대로 진입하나

2월 중국PMI 발표...우려가 현실로

허베이성 황화 시의 BAIC 모터 조립공장./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허베이성 황화 시의 BAIC 모터 조립공장./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은주 기자] 중국이 저성장시대로 진입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지표들이 속속 이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11년 11월이후 51개월만에 최저치이다. 시장 예측치 49.4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전망치 48.4를 밑돈다.

PMI가 50 아래이면 경기 둔화를, PMI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중국은 이날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7.5%에서 17%로 0.5% 내린 것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파급효과가 크다.

대중국수출이 한국수출물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현상황에서 중국의 경기침체는 우리의 경제성장률을 낮출 수 밖에 없다.

2015년 8월 국내 대중국 수출이 8.8%감소하면서 전체수출규모가 전년대비 14.7%하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한바 있다.
유럽의 타격도 크다. 중국에 투자한 고정자산과 부동산의 투자 감소를 우려한다.

공산품제조 원료 공급지인 아프리카에도 부정적인 파장을 던진다고 상해 금융연구소 한 관계자는 분석했다.

중국당국이 지급준비율인하로 내수시장 지지에 나섰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이다.
이은주 기자 eroom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