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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시아·카자흐 은행 36곳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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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시아·카자흐 은행 36곳 신용등급 강등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은행 36곳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스베르방크, 알파은행, 모스크바은행 등 36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 대상으로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이처럼 은행 36곳이 무더기로 강등 대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석유수출 비중이 높은 산유국 러시아와 카자흐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무디스는 유가의 오랜 하락세로 금융권의 영업 환경이 크게 악화됐고 정부의 재정 압박이 커지면서 은행권에 대한 지원 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재 신용등급이 'Ba1'인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Aa3), 카자흐스탄 등 산유국의 신용등급에 대해 2개월간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놓고 심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