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예술가 장-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이번 작업을 하면서 "놀라운 문자 체계를 발명한 세종대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작품 부제도 '세종대왕에 경의를 표하며'다.
장-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설치작품은 특수 네온 조명이 설치된 금빛 육면체 프레임 형태로 네온을 켰을 때 은은한 빛이 세종대왕 동상을 둘러싸면서 마치 공중으로 부상하는 세종대왕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오늘 점등식 후 작품은 오는 4월 14일까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전시된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프랑스 문화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화기획사 아트딜라이트 최은주 대표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문화적 상징이 세계적인 아티스트에 의해 재조명됨으로써 건축에 비견될 만큼 뛰어난 한글 디자인과 문화의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