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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 기증…서 교수 기증 안내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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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서경덕 교수와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 기증…서 교수 기증 안내문 전문

베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해 15일부터 관람객이 이용하고 있다./사진=서경덕 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베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해 15일부터 관람객이 이용하고 있다./사진=서경덕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창사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여 15일부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글 안내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사지역 활동 내용, 남목청 사건, 중국 지도자의 도움, 관람안내 등이 전면 컬러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독립기념관이 자료를 제공했다.

안내서 기획과 제작을 맡은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송혜교는 안내서 제작을 후원했다. 그는 "중국 내에 있는 대한민국 유적지에 아직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꽤 많다"며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그동안 중국 항주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와 상해 윤봉길 기념관 및 미국 LA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해 방문객 유치를 도왔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송혜교 씨와 함께 한글 안내서를 기증한 해외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조만간 무료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음성 서비스도 첨가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지역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 다음은 서경덕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중국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 관련 전문이다.

"그야말로 이번주엔 '송혜교-서경덕' 콤비의 한주네요.ㅎㅎ 지난 13일은 선거일이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중국 창사임시정부청사에 둘이 또 의기투합하여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습니다~!

이미 상해, 중경, 항주 등 다른 임시정부청사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 했었으며 상해 윤봉길 기념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그리고 LA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꾸준히 한글 안내서를 기증해 왔었습니다.

기획과 제작은 제가 맡고, 혜교씨는 제작비를 후원하고, 일명 둘도 없는 콤비 플레이를 지난 몇년간 꾸준히 함께 해 왔었지요~ㅎㅎ

암튼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역사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하여 이런 일들을 계속해서 진행해 오게 된 것입니다.

또한 저희 둘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제공하여 한글과 한국어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한글의 존재를 널리 알려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지역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이구요~^^

모쪼록 저는 오늘 또 베이징으로 떠납니다~! 이런 일, 누군가는 계속해야 되니까요~ㅎㅎ"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