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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저점 찍었나…중국 및 우리나라 등 펀더멘털 둔화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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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저점 찍었나…중국 및 우리나라 등 펀더멘털 둔화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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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2분기 원달러하락세가 종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환율이 저평가된 상황으로 중국경제 등 펀더멘털 둔화와 맞물려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원/달러 하락세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달러환율이 저평가됐다는 게 그 근거다.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원화가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2분기 장기균형환율 수준은 1155원인데 비해 2분기 현재 평균환율은 1146원으로 원화는 장기균형환율 대비 약 0.8% 고평가 상태다. 한편 5월 현재 평균환율은 1144원으로 단기균형환율 수준으로 평가되는 1175원 대비 2.7% 정도 고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현재 한국경제의 펀더멘탈과 정책방향에 비춰보면 원화 가치가 고평가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지난 4월 28일과 5월 2일 기록한 1137원이 올해연간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탈과 금리수준에 걸맞는 1150~1185원의 박스권거래로 다시 회귀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경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반등이 그리 강하지 않아 달러약세랠리를 이어가기에 역부족이다.

실제 중국 4월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3월보다 둔화된 50.1에 그쳤고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관리정책으로 인해 2분기 사회총융자 금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향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혼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달러화 강세를 이끌 만큼 강하지 않고 중국 경기 반등은 달러화 약세에 확신을 줄 정도의 수준도 아니다”라며 “애매한 상황에서 달러화는 당분간 방향모색 이전까지 일정한 밴드구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