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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플러스, 멘디니와 디자인베이징에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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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플러스, 멘디니와 디자인베이징에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아트베이징에서 콜라주플러스와 라문의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크로스오버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아트베이징에서 콜라주플러스와 라문의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크로스오버프로젝트.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트베이징의 서브섹션으로 출발해 본 행사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는 디자인베이징 페어가 최근 막을 내렸다.

이번 디자인베이징은 한국 작가 장승효와 김용민이 이끄는 '콜라주플러스(col.l.age+)'가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크로스 오버 작품이 큰 관심을 끌었다.
멘디니는 "집은 아름다움과 자유, 조화로 가득 찬 개인적인 장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시적 삶을 강조한 멘디니의 이 같은 분위기와 콜라주플로스의 만남은 환상적인 시각 효과를 주는 대규모 설치작업과 비디오작업이 병행됐다. 특히 화려한 색상의 콜라주 이미지로 만들어진 타일 모양의 모자이크와 특유의 경쾌함과 강렬한 색의 대비로 만들어진 비디오 작품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트베이징에서 콜라주플러스와 라문의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아트베이징에서 콜라주플러스와 라문의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람보르기니가 후원한 이번 협업의 대표작은 멘디니의 '프로스트 의자(Proust Armchair)'와 '라문' 아물레또(RAMUN amuleto)를 '콜라주플러스'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웅장한 규모의 설치작품에는 대형 샹들리에, 세 개의 프로스트 의자, 세 개의 영상 작업과 다수의 '라문' 아물레또가 포함됐다. 드리밍 멘디니(Dreaming Mendini)라는 제목의 비디오 작업을 포함한 4~5분짜리의 각기 다른 영상이 세 개의 각기 다른 프로스트 의자 뒤에 설치됐다. 각각의 영상과 프로스트 의자, 아트 블로썸(Art Blossom)이라고 불리는 타일 타입의 작품과 샹들리에는 멘디니가 평생 동안 디자인 한 제품의 이미지와, 그의 드로잉, 전시전경 등의 이미지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프로스트 의자는 멘디니의 시그니처 작품으로 그동안 다른 디자이너나 아티스트와 협업한 적이 없다. 이번 '콜라주플러스'와의 협업은 장승효 작가의 오랜 러브콜을 디자인베이징에서 맨디니에게 전했고, 이에 멘디니가 흔쾌히 허락하면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콜라주플러스'는, col.(함께), l(하나로), age(시대, 움직임), +(지속적 시너지로서의 플러스)를 조합한 스튜디오 이름으로 김용민 작가가 장승효 작가와 함께하고 있다.

'라주플러스'는 최근 아트파리 아트페어(Art Paris Art Fair)의 특별 프로젝트인 그랑팔레 파사드프로젝트(Facade of the Grand Palais)에 초대됐다. 그랑팔레 건물 전면을 비디오로 맵핑한 이 프로젝트는 콜라주플러스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환상적인 이미지 콜라주로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