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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내 청소년 손에 섹스로봇...인간사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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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내 청소년 손에 섹스로봇...인간사회 위협”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향후 10년내 섹스로봇이 보편화되고 이들이 청소년들의 손에 넘어간다. 이들이 사람이 아닌 로봇과 최초의 성경험을 갖게 되는 시대가 오게 된다. 결국 청소년의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무너뜨리면서 심각한 사회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10일 노엘 샤키 셰필드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 인간형 섹스로봇이 이처럼 인간사회에 또다른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전했다.
그는 인터넷 포르노가 정부를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한 엄청난 지각변동과 파장을 가져올 로봇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영국의 전문가들이 10년내 이들이 청소년의 손으로까지 넘어가 사회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10만달러(약 1억1600만원)에 섹스로봇이 시판되고 있다.  섹스로봇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전문가들이 10년내 이들이 청소년의 손으로까지 넘어가 사회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10만달러(약 1억1600만원)에 섹스로봇이 시판되고 있다. 섹스로봇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샤키 교수는 최근 열린 첼튼햄 과학페스티벌에 참석해 자신은 섹스에 대해 아주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전제한 후 이같은 우려를 전했다. 그는 “기계와 성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계와 최초의 성관계를 가질 경우 그 사람이 이성인 인간 남성, 또는 인간 여성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그, 또는 그녀는 실제 삶에 있어서 정상적인 일반인들과의 관계형성을 하기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샤키 교수는 따라서 이같은 섹스로봇이 청소년에게 판매되어서는 안되지만 결국 청소년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섹스로봇은 향후 10년내 보편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구매연령의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의 아빠나 엄마가 하나 갖고 있다면 자녀들이 반드시 사용해 보게 될 것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인간의 음성을 인식해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간같은 섹스로봇이 이미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된 섹스로봇은 미국에서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로봇은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공급사는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톤의 피부 색깔,얼굴, 머리카락 색깔등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실제 스스로 생각하고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이 나오려면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또다른 로봇전문가 캐트린 리처드슨 몽포트대 박사는 영국으로 섹스로봇이 수입되는 것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섹스로봇은 로봇산업에서 점점 더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들이 그리는 섹스로봇의 모습, 역할은 정말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캐트린 박사역시 “우리는 이런 로봇이 남성과 여성, 어른과 아이,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간 관계형성에 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