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와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엠마누엘레 자케리니(볼로냐)의 결승골과 그라치아노 펠레(사우스햄튼)의 종료직전 추가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안토니오 콘테(47) 감독은 이날 숙적 벨기에를 맞아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다 코피까지 흘렸다.
자케리니가 전반 32분 중원에서 한 번에 연결된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 득점을 올리자 콘테 감독은 자케리니의 득점 직후 코피가 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았고, 코에 휴지를 대고 있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경기직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협회 공식 SNS를 통해 "벨기에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았지만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아직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벨기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했다"며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선수들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꿈을 이루려면 평범해서는 안된다. 특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