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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옻칠예술가, 8월 한국 옻칠의 본고장 통영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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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옻칠예술가, 8월 한국 옻칠의 본고장 통영에 모인다

김성수 작 '균형과 조화', 옻칠목태캔버스 위에 나전, 옻칠, 2015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수 작 '균형과 조화', 옻칠목태캔버스 위에 나전, 옻칠, 2015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옻칠은 금보다도 더 귀한 재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천연 옻칠 재료를 사용하여 예술품을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에 불과하다.

채화칠기와 나전칠기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경남 통영은 한국 옻칠예술의 본고장이자 세계 옻칠예술의 중심지다. 특히 통영옻칠미술관을 설립한 옻칠예술가 김성수 관장을 중심으로 한국의 옻칠예술은 목공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옻칠회화를 탄생시켰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옻칠예술가 110명이 오는 8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통영옻칠미술관에서 '2016 국제 현대옻칠아트전'을 개최한다. 옻칠예술이라는 전통예술을 주제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다.

옻칠예술은 수천년 동안 창조와 전승에 의해 성장해온 전통예술이다. 하지만 산업화 시대에 값싼 카슈에 의해 밀려나 평가절하되었다가 최근 옻칠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했다.

옻칠예술은 각 나라마다 다른 명칭으로 불린다. 한국은 옻칠(Ottchil), 중국은 대칠(大漆), 일본은 우루쉬(うるし), 베트남은 산마이(SAN MAI)로 통한다.

이번 현대옻칠아트전에서는 각 나라별로 서로 다르게 발전해온 옻칠예술의 특성을 살펴보고 현시대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예술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 관장은 "전시는 4개국 110여명의 옻칠예술 작가를 초대하여, 각 독립된 공간 속에서 나라별 옻칠예술의 특징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서 "옻칠회화와 옻칠공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 옻칠 예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국제심포지엄과 워크숍이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통영옻칠미술관은 '2016 국제현대옻칠아트전' 개최에 앞서 6월 15일 통영시 시청 회의실에서 '2016 국제현대옻칠아트전 보고회'를 개최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