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IS를 배후로 지목했다.
최근 터키에서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수도 앙카라 중심부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총 37명이 사망했다. PKK의 관련 조직은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앞서 1월에는 이스탄불 중심의 관광로에서 IS 멤버의 자살폭탄 테러로 10명이 희생됐다.
AP 통신 역시 터키 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IS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가 일어난 시기가 터키가 IS가 적대시하는 이스라엘이나 러시아와 '화해'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터키에서 가자지구로 향한 구호선이 이스라엘 당국에 나포된 사건이 있은 지 6년만에 관계정상화에 합의했다.
IS는 시리아 아사드 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적대 관계에 놓여 있다.
중동 언론 매체인 알자지라는 IS가 이스라엘과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진행한 터키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유럽 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공항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