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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터키 군부 쿠데타 관련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 검토,한국인 120명 이스탄불공항에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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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터키 군부 쿠데타 관련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 검토,한국인 120명 이스탄불공항에 발묶여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와 유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 사진 = 뉴시스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와 유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 사진 = 뉴시스
터키 군부 쿠데타 발생과 관련, 16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관계부처 관계자와의 재외국민 안전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사태 추이에 따라 터키지역을 특별여행주의보로 여행경보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쿠데타로 운영이 중단된 이스탄불 공항에 한국인 승객 약 120명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은 "오늘 새벽 터키를 방문한 우리 국민에게 약 1600건의 로밍 문자 메시지를 발송, 신변안전 유의와 당분간 외출 자제를 당부했으며 현지공관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외교부는 앞으로도 터키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최선의 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터키대사관과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현지공관 비상연락망을 가동,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개별연락을 통해 외출 자제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외교부는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터키에서도 군 일부에 의한 소요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니스 테러 직후 설치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차관으로 격상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쿠데타로 운영이 중단된 이스탄불 공항에 한국인 승객 약 120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주재 우리 공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쿠데타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이 운영 중단되는 바람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 약 120명명이 공항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승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 공항에 갇힌 한국인이 30명으로 알려졌으나, 탑승권을 받고 이미 보세구역 안으로 들어가 있던 약 8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공항에는 한국인 승객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공항 운영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