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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쿠데타 시도한 군부 관계자 156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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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쿠데타 시도한 군부 관계자 1563명 구속

터키 정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군 관계자 1563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터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터키 국민들이 1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탄불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터키에서는 지난 15일 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으나 휴가로 수도를 비웠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 새벽 복귀하면서 전환 국면을 맞았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정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군 관계자 1563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터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터키 국민들이 1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탄불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터키에서는 지난 15일 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으나 휴가로 수도를 비웠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 새벽 복귀하면서 전환 국면을 맞았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터키 정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군부 관계자 1563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현지시간) 터키 내무부 정보를 인용해 터키 정부가 군 관계자 1563명을 구속하고 5명의 장군과 29명의 대령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매체인 NTV는 이스탄불 보스포러스해협 대교에서 군인들이 무기와 탱크를 버린 채 손을 들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보스포러스해협 대교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로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하기 전 처음으로 장악해 봉쇄한 곳이다.

터키군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휴가인 틈을 타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장악하며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귀국 후 진압에 나서면서 군인들이 투항하는 등 사태가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쿠데타 발생 약 6시간 만인 16일 새벽 4시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돌아왔다"면서 쿠테타 세력에 맞설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이번 쿠데타를 '반역행위'로 규정 짓고 "책임이 있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는 이번 쿠데타를 수습하기 위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