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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터키 국가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터키 정세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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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터키 국가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터키 정세 불안정"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터키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면서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터키 이스탄불 시민들이 16일 탁심광장의 공화국 기념비 위에 올라가 국기를 흔들며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터키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면서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터키 이스탄불 시민들이 16일 탁심광장의 공화국 기념비 위에 올라가 국기를 흔들며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터키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면서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2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S&P는 이날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조정하고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정국의 극단화가 견제와 균형을 추가로 잠식할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터키 경제로의 자본 유입을 위축시킬 수 있는 불확실한 시기를 예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터키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편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지 통신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후 5시 현재 리라는 달러당 3.0889리라을 기록,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약 1.5% 하락했다. 이날 리라는 한때 3.0955 리라까지 하락했다.

리라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리라화 가치가 떨어졌다 걸 의미한다. 기존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9월 기록한 3.0973리라였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전날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