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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벨라루스에 대사관 개설…외교적 고립 해소 포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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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벨라루스에 대사관 개설…외교적 고립 해소 포석인 듯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 사진=AP 뉴시스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으며 외교적 고립 상태에 빠진 북한이 옛 소련에 속한 벨라루스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외무성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실무대표단이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18일부터 20일까지 벨라루스를 방문했다”면서 “방문 기간 대표단은 벨라루스 외무성 국장과 협상을 진행하고 이 나라 주재 조선 대사관 개설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쌍방은 내정불간섭과 자주권 존중, 평등, 호혜의 원칙에 기초해 유엔 등 국제무대들에서 호상(상호)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지난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현지에 북한 외교공관은 없으며 무역성 산하의 무역대표부만 나와 있었다. 지난 8월 초 우즈베키스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이후 옛 소련권 국가 가운데 북한 대사관이 남아있는 곳은 러시아가 유일하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