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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파리기후변화협정 내달 4일 발효…비준국 73·배출량 56.87%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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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파리기후변화협정 내달 4일 발효…비준국 73·배출량 56.87% 달성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사진=뉴시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다음달 발효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은 “비준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55%를 넘어 발효 요건이 갖추어졌다”며 “11월 4일 협정을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비준국 55개국 이상, 비준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55% 이상이 될 경우 30일 후에 발효할 수 있다.

유엔은 이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7개국이 예정을 앞당겨 협정을 체결했고 캐나다와 네팔까지 가세해 비준을 마친 국가가 73개국이 됐다”면서 “배출량 합계는 전 세계 배출량의 56.87%”라고 발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협정 조기 발효를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와 결속의 증거”라며 각국의 조속한 협정 체결이 조기 발효로 연결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파리협정은 11월 초 모로코에서 열리는 유엔 지구온난화 대책의 회의에서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리협정은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95개 협정 당사국이 파리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후 비준 절차를 밟아왔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 이내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웠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195개 협정 당사국이 모두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