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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FBI, 이메일 재수사 모든 사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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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FBI, 이메일 재수사 모든 사실 밝혀야"

전대미문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 사진=뉴시스
전대미문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대해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유세를 하던 아이오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인들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선거를 11일 앞두고 있다"며 "모든 미국인은 완전하고 완벽한 사실을 즉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FBI 국장조차도 정보가 중요할 수도 아닐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니 얘기를 한번 해보자"며 "무엇이든 (FBI가 이메일 스캔들을 불기소로 하기로 한) 7월의 결정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메일 재수사는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인 위너 전 하원의원에 대한 음란행위 수사가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애버딘의 업무 메일이 무더기로 쏟아진 것.

이에대해 클린턴은 애버딘과의 연관성에 대한 루머는 들었지만 FBI 국장의 서신에 담긴 내용 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메일 재수사와 관련해 클린턴 캠프는 FBI의 재수사가 공화당의 입김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거짓 주장으로 FBI의 재수사 결정을 정치화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