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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세계 8위 추락…WTO “올해 세계 무역액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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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세계 8위 추락…WTO “올해 세계 무역액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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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올 들어 지난 8월까지의 세계 무역액이 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출액도 감소폭이 커지면서 프랑스와 홍콩에 밀려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세계 8위까지 추락했다.
1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1~8월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이 19조35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 전인 2010년 1~8월까지의 18조280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71개국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수출이 줄었는데, 한국 역시 수출이 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2위 수출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호주의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세계무역 환경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편 세계적인 수출 감소세와 관련 WTO는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들면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산유국들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