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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영향 해수면 상승 대비 …인천 소래포구 전남 목포등 피해예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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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영향 해수면 상승 대비 …인천 소래포구 전남 목포등 피해예방 비상

슈퍼문/뉴시스
슈퍼문/뉴시스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에 의해 큰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는등 경찰과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해경은 14일부터 16일까지 해수면 높이와 조차(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높이 차이)가 올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와 중구 연안부두 일대에서 순찰을 벌인다.

또 갯골, 방파제, 해안가 등 사고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고립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긴급 구조 태세도 유지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도 이날 뜨는 '슈퍼문'으로 예상되는 해수면 상승 피해 예방에 나섰다.

목포는 15~17일 해수위가 주의(4m 75㎝) 단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며 16일 오후 3시께는 5m 10㎝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15~17일 대조기에도 목포 동명동 사거리, 여수 국동 도로, 신안 전장포 선착장, 영광 항월항 등이 일시적으로 침수됐으나 이번에는 해수면 높이가 6㎝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바닷가 낚시객의 해안가 접근은 물론 갯벌 조개잡이, 갯바위 낚시활동을 자제시키기로 했다.

도로 상습 침수지역에는 경찰과 협의해 통제 상황을 안내하고 해안가 저지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도록 요청했다.

이번 슈퍼문은 1948년 이후 68년 만에 뜨는 가장 큰 보름달로 올해 들어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인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지난 11일 이날 '슈퍼문' 영향으로 대조기 때인 15∼17일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갯벌활동 시 고립 등의 피해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남해서부와 제주 등지의 해수면 높이가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최대 6㎝ 높게 나타나고, 조차는 최대 27㎝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처는 지난달 대조기 때도 해안가 어시장과 해안도로 등이 바닷물에 참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서는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