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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 이어 또 ‘화석상’ 수상…환경장관 “각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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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 이어 또 ‘화석상’ 수상…환경장관 “각오하고 있었다”

일본 환경운동가들이 도쿄 재무성 앞에서 아베 정부의 석탄산업 투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AP 뉴시스
일본 환경운동가들이 도쿄 재무성 앞에서 아베 정부의 석탄산업 투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구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인 국가에 주는 ‘화석상’을 또 일본이 받았다.

18일 아사히신문은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서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화석상 수상자로 일본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CAN은 수상 이유에 대해 “일본은 약 50기의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석탄화력 분야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정권은 향후 12년간 석탄화력 발전소 53기를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석탄은 태우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될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도 발생하므로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며 비난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화석상을 받았다. 당시 CAN은 G7 정상회의 협상에서 세계은행과 일본 국제협력은행 등 공적개발은행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를 배려한 공통의 친환경 투자 기준을 작성한다는 제안이 나왔으나 일본이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는 이유로 상을 수여했다.

한편 일본 대표로 COP22에 참석한 야마모토 고이치(山本 公一) 환경장관은 “유감이지만 각오는 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