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순 이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촛불집회로 대기오염이 야기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촛불을 태우면 여러 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그는 또 모든 촛불은 탈 때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며 촛불 집회는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최순실 사건 이후 이화여대 사람들이 자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경희 총장과 김경숙 학장은 청문회에 나왔다.
또 이대 출신의 정미홍 대표는 촛불집회 비판 발언으로 화제를 끌기도 했다.
다음은 박석순 교수의 글
<매년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아동기금(유니세프)은 최근 보고서에서 매년 5세 이하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기오염 관련 유아 사망은 특히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과 같은 가난한 나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폐는 인체 기관 중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고, 어린이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최근 촛불 집회 시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촛불을 태우면 여러 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부강한 나라,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