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화학과 66학번인 민남규 회장은 지난 2014년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센터' 기금으로 50억 원을 기부약정하며 인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연구 교육 조직이 국내에도 설립되기를 희망했다. 이후 민 회장은 매해 모교인 고려대에 5억 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쓰나미, 원전사고, 기후변화 등을 겪으며 불가측하고 비정상적이며 고강도의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생태-사회적인 복원성(에코소시얼 리질리언스, eco-social resilience) 전략의 수립이 절실해진 점도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 센터건립의 배경이 됐다고 고려대는 설명했다.
고려대는 기부자인 민남규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사회 기여를 승화시키기 위해 기부자 예우 차원에서 민 회장의 아호를 따 '오정'이라는 이름을 센터에 명명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인류의 행복을 위한 민 회장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선진 연구와 앞서가는 교육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센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민남규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