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구두를 사러 간다면 ‘윙팁’을 추천한다. 구두 토(앞코) 부분에 W자 재봉선이 새겨진 것이 특징인 윙팁은 어떤 옷과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소위 구.알.못(구두를 잘 알지 못하는) 이라 불리는 남성들에게도 부담 없이 제안할 수 있는 윙팁은 다가올 봄 시즌 경쾌한 느낌의 스타일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반대로 튀고 싶다면 ‘클래식 로퍼’를 추천한다. 2017년 S/S시즌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갈 클래식 로퍼는 비즈니스 캐주얼과 최적의 조화를 이룬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종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클래식 로퍼로 본인의 개성을 맘껏 어필해보자.
본인이 준비한 정장에 딱 한가지 스타일만을 골라야 한다면 스트레이트 팁을 추천한다. 평소 코디에 자신이 없거나 구두가 익숙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이트 팁이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날렵한 라인에 앞코가 깔끔한 스트레이트 팁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연출시켜 주어 엄격함과 무게감은 물론 신뢰감까지 더해준다.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가 여초회사라면 포멀함보다는 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어느 바지와도 매치하기 편리한 윙팁 또는 Y팁의 구두를 착용한다면 세련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구두 밑창에 아웃 솔이 적용되어 있다면 보다 캐주얼한 감성을 더함은 물론 편안한 비즈니스 룩을 완성시킨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상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구두를 사기 위해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남자 구두는 스타일과 종류가 적어 본인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과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