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팰 창업자이자 트럼프 미 대통령당선자 정권인수팀에 참여 중인 실리콘밸리의 투자자 피터 티엘이 이같이 말했다.
티엘은 이 질문에 대해 “인정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이 어떤 것인지, 무얼 하는 것인지 안다. 그건 팀 쿡의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분야는)더 이상의 기술혁신이 생겨날 영역은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의 실적을 감안할 때 지난 해 그 어느 해보다도 부진한 아이폰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애플 아이폰 하청생산 업체 폭스콘은 25년만에 실적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터 티엘은 실리콘밸리에서 페이스북 초창기에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이자 비밀데이터분석회사인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했다.
피터 티엘이 창업해 미국가보안국(NSA),미중앙정보국(CIA),미연방수사국(FBI)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팔란티어사는 “무슬림들의 등록데이터를 만드는데 개입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받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티엘은 성장홀몬을 사용한 적이 있고 자신의 사후 냉동보존하는 데 사인했다. 그는 “우리는 의학기술의 진전에 대해 더 실험적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그처럼 좋은 밤을 향해 천천히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티엘은 많은 바이오테크회사에 투자했고 트럼수 정권인수 팀에 과학 관련 자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과학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기술분야의 나이먹은 형제”라며 “나는 이에 대한 강력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미식품의약국(FDA)에 있어서 노화는 더 이상 죽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노화를 멈추는 약을 개발하도록 허용되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친구 엘런 머스크(테슬라CEO)가 화성을 식민지화 하겠다고 한 열정을 감안할 때 그가 트럼프의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을까?
티엘은 “나사는 지난 30~40년 간 길을 잃은 방대한 조직이다. 우리가 달에 갔을 때 케네디가 그 곳에 가기로 한 지 10년도 안돼 달에 갔다. 화성은 더 힘들지만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엘런머스크가 페이팰을 창업했을 당시에 대한 얘기도 들려주었다.
티엘은 엘런 머스크가 엔지니어링 팀의 포커 게임에 참가했을 때 모든 손에 있는 모든 카드에 베팅했다고 회고했다. 머스크는 훗날 그게 자신의 첫 번째 포커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