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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기자의 눈코노믹] 언더아머의 ‘언더독!’ 전략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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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기자의 눈코노믹] 언더아머의 ‘언더독!’ 전략 알고 보니…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의 이름을 딴 농구화 커리 쓰리 (Curry 3) 광고의 한장면. 언더아머코리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의 이름을 딴 농구화 커리 쓰리 (Curry 3) 광고의 한장면. 언더아머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언더독!”

글로벌 스포츠패션 브랜드 언더아머의 별칭이다. 이유는 인기-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명하지 않은 선수를 발굴해 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이래서 ‘언더독 전략’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래서 어떤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을 발굴해 지원했는지 취재한 결과 농구에서는 스테판 커리를 후원하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판 커리는 매 시즌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의 엄청난 농구 실력은 아버지 델 커리로부터 물려받기도 했다.

또 NFL의 뉴캠튼을 후원하는데, NFL 내셔널풋볼 콘퍼런스(16개 팀)와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16개 팀)의 총 32개 팀이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지구로 나뉘어 16경기씩 치르는 미국의 미식축구리그이다.

미스티 코플랜드(Misty Copeland)이라는 발레선수도 지원을 한다. 미스티 코플랜드는 1975년 미국의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American Ballet Theathr)의 역사를 새로 쓴 최초의 흑인 수석발레리다.

야구에서는 류현진의 맞수 LA 다저스(투수) 클레이톤 커쇼를, 하키선수 캐리 프라이스(2014년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금메달), 미식축구선수 톰 브래디, 스키선수 린지본,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등을 후원해왔다.

우리나라 야구선수 중에서 김현수와 나성범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MLB의 공식 유니폼사가 되기도 한다.

특히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성 좋은 유망주들을 보고 있고, 함께 커나갈 수 있는 선수와 팀을 지켜보고 있다가 후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유명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음에도 ‘언더독’으로 별칭되는 것은 시장에 늦게 진입해서다.

언더아머가 시장에 진입할 시기에는 이미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시장에서 1등 선수들을 선점해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언더아머는 그때부터 성장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응원했고, 결과적으로 그런 선수들이 언더아머의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성장하게 됐다.

이런 전략은 언더아머에게 큰 효과를 가져왔고, 약자를 의미하는 ‘언더독’ 이미지를 살려 약자를 후원, 혹은 그림자를 후원하는 기업으로 이미지 메이킹 돼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