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동물도 사람처럼 놀이를 할까. 이 같은 궁금증에 답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관장 원용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동물의 놀이(Animal’s Play)'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특별기획전에는 동물의 놀이와 관련된 사진 103점과 놀이영상 15점이 전시되며, 코요테, 백상아리, 수달, 왈라비, 잿빛개구리매 등의 박제표본 15점을 특별 관람할 수 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시각디자인 및 영상디자인 학부·대학원생들과의 협업으로 전시그래픽과 미디어아트가 개발돼 관심을 끈다. '고릴라 술래잡기' '버블링을 불어요! 터트봐요!' 등 디지털 체험코너와 '나의 놀이는?' '동물복지에 대한 공익광고를 만들어 전시해봐요' 등 아날로그 체험코너가 준비돼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장 원용진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동물도 놀이를 한다'는 당연하지만 놀라운 사실을 인식하는 한편, 동물들의 삶에 놀이가 꼭 필요함을 공감하고 동물복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기획전 '동물의 놀이'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이다. 약 22만 점의 자연사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