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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을 배분하는 행복도시, 슬로시티 전주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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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을 배분하는 행복도시, 슬로시티 전주학교 운영

전주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민·관광객 대상 슬로시티 전주학교 운영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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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도윤 기자] 세계 최초로 도시 전역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시가 느림으로 대표되는 슬로시티 가치 확산에 나선다.

전주시는 시민들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주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고품격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슬로시티 전주학교는 슬로시티에 대해 배우는 지식공부가 아닌 국제슬로시티로서 전주가 지닌 특색들을 배우는 교육으로, 시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시민들과 청소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 안식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전주의 참 매력을 알려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는 슬로시티 전주학교 운영을 위한 첫 걸음으로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전주시 문화관광해설사와 도시관광해설사 등 48명을 대상으로 슬로시티 특강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해 4월 기존 한옥마을에 국한됐던 국제슬로시티를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재인증 받았다. 또, 전주만의 슬로시티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슬로시티 제2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슬로시티 전주학교 운영을 통해 슬로시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슬로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타 슬로시티가 가지지 못한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주시 전체가 슬로시티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대시켜, 세계를 대표하는 도심형 슬로시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는 지난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한 느린마을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한 지역 공동체 운동으로, 국내에는 현재 전주를 비롯해 전남 신안, 완도, 담양, 경남 하동 등 11개 시군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됐다.
김도윤 기자 15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