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이 배럴당 54.06달러로 마감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산유량 감축 협상이 이행되고 있는 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활황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비산유국인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악재일 수 있다.
생산코스트가 올라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오히려 한국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산유국은 아니지만 원유를 들여다 정유를 하는 가공국이다.
그동안 국제 유가 하락으로 우리나라 정유업체들이 큰 고통을 겪어왔다. 한국 전체 수출도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의 상승은 한국경제의 상승요인이다. 코스피 코스닥에도 활기를 줄 수 있다.
문제는 여기에도 임계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사이에서는 올해 75달러선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배럴당 75달러까지는 플러스 요인이지만 그 이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가격이 그러하듯이 국제유가도 너무 올라도 문제, 너무 내려도 문제다.
당분간 국제유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