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치테마주, 환상에서 벗어나라"

기사입력 : 2017-02-22 10:34 (최종수정 2017-03-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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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정치테마주에 묻자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했다. 막연한 기대로 오를 뿐 기업가치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한탕주의로 확산돼 건전한 투자문화정착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우려했다.

요즘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대선기대감이 커지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 이름을 딴 테마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테마주로 엮는 사유도 각양각색이다. 대표이사가 같은 학교동문이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혈연지연도 막강한 이유다. 경영진 중 친인척이 있으면 테마강도는 더 세다. 입지적 이유도 있다. 대선주자의 지역에 본사나 공장, 토지가 있으면 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이같은 이유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 테마대로 해당정치인이 혈연, 지연, 연고, 지역 등을 더 챙긴다면 특혜논란이 거세져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들 테마주를 피해야 하는 것이 맞다.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정치테마주에 목매는 것은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정치테마주는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극히 위험한 투자다.

예컨대 이달초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며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에 묶인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3분의 2나 증발했다.
이같은 위험 때문에 당국도 정치테마주에 대해 집중모니터링, 예방조치기준적용 등으로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국이 투자경고∙위험종목지정으로 위험을 환기시키더라도 정치테마주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설령 정치테마주로 고수익을 경험했더라도 좋아 할 일만은 아니다. 그때의 희열을 맞보기 위해 또 다른 테마주를 찾고, 추종매매를 반복하다보면 수익은커녕 손실만 쌓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라도 투기 혹은 투자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다.

최성해 기자 bada@ 최성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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