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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 '제2 문지영' 꿈꾼다"…현대차그룹 아트드림 장학생, 제3회 아트드림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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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 '제2 문지영' 꿈꾼다"…현대차그룹 아트드림 장학생, 제3회 아트드림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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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제2의 문지영을 꿈꾼다."

현대자동차그룹 아트드림 장학생인 8명의 10대 아티스트가 1년간 갈고닦은 연주실력을 뽐냈다. 떨리는 손으로 악기를 든 채 호흡을 가다듬은 신예은(서울예고2), 이수민(예원학교3), 김주선(한국예술영재교육원), 김주경(한국예술영재교육원), 송수연(예원학교2), 박재홍(서울예고2), 배지연(예원학교1), 심정우(서울예고1) 등이 그 주인공으로, 2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서자마자 맑고 투명한 느낌의 연주로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 10대 아티스트들은 한국메세나협회가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과 함께 '아트드림 콩쿠르'를 통해 선발한 음악 영재들로, 지난 1년간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날 '제3회 아트드림 음악회'를 꾸몄다.

현대차그룹의 '아트드림 콩쿠르'는 음악가의 꿈을 펼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여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콩쿠르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1년 간 레슨비, 장학금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받으며 공연 기회를 제공, 음악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트드림 콩쿠르 장학생 출신으로 서울예고2 박재홍이 클리블랜드 영아티스트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문지영이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된 음악회는 1년간의 연습과 성과를 선 보이는 자리로 클라리넷, 오보에,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등 기악 분야의 장학생 8인이 출연해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장학생 8명과 함께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경구)의 협연으로 연주회의 격을 높였다.

무대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를 연주한 신예은과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다장조'를 연주한 이수민의 연주로 시작됐다.
두번째 무대는 김주선-김주경 자매가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가단조'와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를 연주해 현악기 특유의 중후하고 따뜻한 선율을 잘 표현해 주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다장조 1번'을 연주한 송수연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를 연주한 박재홍의 기량은 1년 사이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어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랄로의 '첼로협주곡 라단조'를 연주한 배지연, 슈타미츠의 '비올라 협주곡 라장조'를 연주한 심정우의 연주, 바리톤 우주호의 노래로 모든 공연이 끝이 났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장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느껴지는 무대를 보며 지원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