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틸러슨·켈리 멕시코 장관회담…무역·이민정책 논의

기사입력 : 2017-02-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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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멕시코를 방문해 이민문제와 안전보장 관련 회담을 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미국과 멕시코 장관이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은 23일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이민문제와 안전보장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특히 이민문제에 대해서는 멕시코가 중남미 국가의 미국 불법이민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양국이 의견을 같이 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대화를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미국의 반멕시코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지만 회담 후 한 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수개월 내에 불법체류를 많이 하는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나 캐나다와 불법체류자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21일 발표한 반(反)이민 행정각서와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멕시코 내무장관은 “불법체류자를 강제 송환하는 것은 물론,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불법체류자를 멕시코로 송환한다는 방침은 억지”라며 멕시코 국경 장벽 문제와 강제송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양국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불법무기와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대응책을 더 강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하면서도 멕시코 정부가 우려하는 불법체류자 대량 강제송환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전부터 국경장벽 건설과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 추방,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대화를 시작했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특히 최근 반이민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된 멕시코 이민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멕시코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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