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네바모터쇼가 부러운 이유?

기사입력 : 2017-02-27 11:42 (최종수정 2017-03-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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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2016년 행사 진행 모습. 제네바 모터쇼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서울모터쇼가 다음달 31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계의 시선은 오히려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로 쏠린다.

이유는 단순하다. 서울모터쇼보다 보름 앞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더 많은 신차가 출품되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이미 서울모터쇼 불참을 선언한지 오래다. 디젤 게이트로 국내 시장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폭스바겐은 말할 것도 없고,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업체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도 상당수 불참한다.

제네바에서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급 신차를 공개하는 푸조 역시 서울은 외면했다. 서울모터쇼가 11회 열리는 동안 글로벌 브랜드는 단 한 번도 월드프리미어 신차를 공개한 적이 없다.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IT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였던 삼성과 LG도 다음번을 기약하기로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우리나라보다 자동차 변방국에 가까운 스위스를 우선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한마디로 ‘기우’(杞憂)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의 말은 100만명에 달하는 서울모터쇼 관람객 수가 토대가 된 답변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흥행요소를 좌우하는 신차 대수가 사실상 제로(0)에 가깝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마당에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의 규모과 위상을 서울모터쇼와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은 서울모터쇼를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모터쇼의 주인공인 ‘자동차’가 철저하게 중심이 돼야 한다. 본질을 잊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천원기 기자 000wonki@ 천원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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