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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엔화환율 114엔대…15일 전 닛케이지수 2만 돌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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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엔화환율 114엔대…15일 전 닛케이지수 2만 돌파 가능할까?

프랑스 대선·네덜란드 총선·FOMC 회의 앞둔 15일께 2만 달성 가능성 제기

트럼프랠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일본증시가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조만간 2만선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랠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일본증시가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조만간 2만선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이 되는 미국 경기 호조가 일본 증시에도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 듯하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조만간 2만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26포인트(0.88%) 상승한 1만9564.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기록한 최고치(1만9594.16)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난한 의회연설에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사그라들며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화 역시 약세를 보이며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31포인트(1.46%) 상승하며 2만1115.5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와 S&P 500지수 역시 각각 78.59포인트(1.35%), 32.32포인트(1.3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도쿄증권 1부에 상장한 기업의 70% 이상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엔(0.35%) 오른 달러당 114.13엔으로 엔화가치가 서서히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3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에 달러 매수가 이어지며 엔화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15일 이전에 닛케이지수가 2만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5일은 횡령 혐의로 법원의 소환명령을 받았지만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프랑스 공화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의 법원 출석일이자 네덜란드 총선이 열리는 날이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역시 1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신문은 현 상태가 유지될 경우 유럽의 정치 리스크가 커질 15일 이전에 닛케이지수는 2만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