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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42)] 진흥왕 때 신라에 병합된 고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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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42)] 진흥왕 때 신라에 병합된 고자국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삼국시대 거루면 신용리유적에서 출토된 '고' 자명 단각고배, 고성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삼국시대 거루면 신용리유적에서 출토된 '고' 자명 단각고배, 고성박물관

고성읍을 중심으로 동외동·송학동·수남동 등지에 초기 철기시대의 조개더미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동외동 조개더미에서는 2세기 전반의 정치적 지배자의 존재를 반영하는 청동기와 철기유물군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것으로 미루어 고자미동국의 국읍은 고성읍 일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자미동국은 소가야국으로 성장·발전하면서 인근 도서지역을 포함하는 남해안 일대에서 상당기간 주요세력으로 존속하였다. 신라 내해이사금 때는 골포국(骨浦國)·칠포국(柒浦國) 등과 연합하여 가야를 공격하는 등 상당히 세력을 떨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진흥왕 때 신라에 병합된 것으로 보인다. 그 뒤 신라는 이곳에 고자군(古自郡)을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