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 자본확충 '촉각'… 크레딧 불확실성 완화, 유럽은행채 재평가 기대

기사입력 : 2017-03-0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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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유럽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인 도이치은행이 자본확충에 나서며 유럽은행채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은행의 자본확충 등이 유럽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 완화에 기여하며 유럽은행채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도이치은행이 지난 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0억유로의 유상증자 추진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도이치은행은 자산관리 부문의 일부지분 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20억유로 등을 조달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현재 241억유로 수준인 영업비용을 18년까지 220억유로 규모로 절감할 계획이다.

이번 자본확충방침에 따라 Post Bank 매각은 철회키로 했다.
80억 유로 증자에 성공할 경우 자본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5년과 2016년 발생한 대규모 손실로 인한 자본감소 폭을 대부분 보충이 가능하다.

2016년말 11.9% 수준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증자 후 14.1%로 뛴다. 이는 17년 ECB의 요구자본비율인 9.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유승우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은행 내에서 수익성이 가장 저조하지만, 도이치은행이 단기간 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좀비은행’이 될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이번 자본확충은 유럽 대형은행의 투자심리개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럽 대형은행 중에서도 프랑스, 스위스, 영국은행들은 펀더멘털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독일은행의 이슈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도이치은행의 건전성개선이 이들 유럽 대형은행의 리레이팅으로 이어지며 유럽은행채의 투자매력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승우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다”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은행채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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