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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 살릴 대선후보는 누구?…문재인·안희정 경제정책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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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 살릴 대선후보는 누구?…문재인·안희정 경제정책에 '관심집중'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오른쪽).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오른쪽).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헌법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됐다. 이제 국민들의 눈은 그동안 정쟁으로 피폐해진 경제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누가 내수경기를 살려낼 적임자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14일 국회 관계자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림에 따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내수시장 개선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시장과 유권자는 이제 5월 초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정당의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와 후보의 정책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김영란 법 실시 및 최순실 사태로 내수 경기가 급랭 등으로 올해 새 정부 출범 후 기저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금리가 반등하고 주택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전세/매매가율 상승세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주거비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주택 매매 심리는 크게 위축된 반면, 저금리로 일드 헌팅(yield hunting) 성격의 자금들이 주택시장에 유입돼 전월세 부담이 극심했다.

그러나 앞으로 가처분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면 내수 경기는 자연스레 반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소연 연구원은 "조기 대선구도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들의 경제 정책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가에 관계없이 하반기 새 정부 탄생 후 내수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인용 후 긴급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당 선호도는 민주당이 45.7%로 여전히 압도적 우위이며, 유력 당선 후보 역시 민주당의 문재인(36%)과 안희정(14.5%)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의 안철수(11.3%)가 그 뒤를 잇고 있지만 대선까지 불과 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치러질 민주당 당내경선이 사실상 차기 대통령 후보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제시한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향후 내놓을 경제 대책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