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EU(탈퇴통보) 법안’을 변경한 수정안 2개를 놓고 차례로 표결을 벌여 모두 부결시켰다. 수정안은 상원으로 넘겨졌고 결국 상원은 하원이 부결한 법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14일 EU에 공식 탈퇴를 통보하고 브렉시트를 위한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이날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계획대로 3월 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면 양측은 2019년 4월까지 2년간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EU측이 미지급 EU예산분담금 등 최대 600억 유로(약 73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혼위자료(탈퇴 비용)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