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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49)] 경북 상주의 사벌국(沙伐國)

기사입력 : 2017-03-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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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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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벌국 왕릉. 상산박씨 시조 신라 경명왕의 아들 박언창 사벌군묘다.


사벌국(沙伐國)은 삼한시대에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지역에 있었던 소국(小國)으로 사량벌국(沙梁伐國)이라고도 한다.

기원전 58년경 지금의 영남 지방의 상주라는 곳에는 사벌국이라는씨족 국가가 있었다. 삼한 시대에는 소국 ‘사벌국’이 신라에 흡수되기 전까지 경주와 버금가는 세력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은 사벌국의 도읍이었던 낙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낙양의 동쪽에 와서야 강다운 면모를 갖추고 흐른다’고 전해진다. 일찍이 신라에 복속해 있었으나 3세기 중엽 첨해 이사금 때 백제로 기울자 우로(于老)가 군사를 이끌고 정복하였다.

신라의 첨해 이사금은 영토의 확장에 노력하여, 달벌성(達伐城: 지금의 大邱)을 쌓았으며 사벌국(沙伐國:지금의 尙州)을 점령하였다. 이때에는 사로국(斯盧國)이 진한의 전지역을 통일하였다.

사벌국은 낙동강과 인접해 비옥한 평야에서 생산한 쌀과 다양한 농산물을 주변국가와 교역해 경제적 부를 쌓아, 진한 12국(기원 전후부터 4세기경에 지금의 대구·경주 지역에 분포한 12개의 소국) 중 가장 부강한 나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계는 사벌국이 부족국가형태에서 멸망까지의 시기를 기원전 2세기경에서 4세기대로 보고 있다. 또 기원전 108년 고조선의 멸망과 낙랑군의 성립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농경사회를 '사벌국'이라는 국가체제로 발전시키는 데 자극제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벌국은 신라에 패망한 뒤에도 삼국통일이 이뤄지기까지 전략적 요충지였다. 뿐만 아니라 경상도의 중요 곡창지 중 하나였던 사벌주는 경제·정치적으로도 수도인 경주에 버금가는 대세력 집단이 존재했음을 짐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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