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형제인 김정남는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얼굴에 슈퍼독성 VX 신경계 물질을 묻은 두 명의 여성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인)이 살해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인터폴의 도움을 요청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Khalid Abu Bakar)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사건 당일 공항에 있던 4명의 북한 주민들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경보를 요청했으며, 이들 4명이 인터폴을 통해 신병이 확보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외교적 관계가 붕괴됐다.
북한은 살인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조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살해 된 사람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한 바 있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의 신원을 그의 자녀 중 한 명에게서 채취 한 DNA 샘플을 사용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정남 기자 y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