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알파고'지름신·사기막고 자산관리 넘본다

카드업계 인공지능 활용한 똑똑한 서비스 봇물, AI 디지털 경영 핵으로

기사입력 : 2017-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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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알파고로 불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잇따라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글로벌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카드업계에도 알파고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 컨설팅을 넘어 가맹점 상권분석·카드사기 방지 등 똑똑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중 인공지능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업계 1위인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개발에 유리하다. 신한카드는 최근 소비생활 비서인 ‘FAN페이봇’을 선보였다.

FAN페이봇은 인공지능이 지출내역과 소비항목 분류에 대한 분석으로 원하는 항목에 대해 최적화한 소비 내역을 추천해 준다.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사용 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도 매일 확인할 수 있어 지름신도 막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알파고 기술인 ‘딥러닝’이 접목된 스마트 비주얼 시스템(SVS:Smart Visual System)을 구축해 가맹점 컨설팅을 하고 있다. 스마트 비주얼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로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상권과 결제 정보를 습득해 고객 동선을 분석하고 점포현황을 분석해 준다.

하나카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AI를 기반으로 한 ‘엑소브레인’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문가 수준의 질의응답식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콜센터 상담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넘어 자산관리까지 확대하는 게 하나카드의 목표다.

◇ 상권분석·전화상담·카드사기 예방 등 AI서비스 경쟁 치열

카드사 부정거래 차단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된다. KB국민카드는 딥러닝을 활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AI를 활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은 카드사용 패턴을 구조화해 이상 거래 징후를 자동 탐지하고, 새 부정거래 방식은 바로 배워 적용한다. 이에 따라 사람이 새 부정거래 방식이 발견될 때마다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범죄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국민카드의 설명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진화하는 각종 범죄에 대한 사전 대처 능력이 강화돼 거래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해 서울대와 유사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신한카드는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카드업계가 인공지능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어서다.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도 AI를 도입한 ‘금융챗봇’을 준비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고 핀테크 업체 등 비금융 업종과 경쟁이 치열해져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며 “아직은 초보단계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인공지능이 카드사를 넘어 금융권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경영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성 기자 kes04@g-enews.com 김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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