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이슈] 신흥국株 트럼프랠리로 “휴~”…엔화 강세에 일본株↓

이상적 엔화환율 달러당 117~118엔대…현실은 112엔대
'달러 약세 이상 현상'에 인도네시아·홍콩 등 신흥국 주식 사상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 2017-03-20 16:12 (최종수정 2017-04-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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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에 자본유출 위험 상승·국가 채무상환 부담감에 떨던 신흥국들이 달러 약세라는 기현상으로 외국인 투자자 몰리며 오히려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지난 1월 25일 2만 돌파 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2만900선에서 강세를 보이는 뉴욕증시, 엔화 강세로 맥을 못추는 닛케이지수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흥국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2만 돌파 가능성을 점쳤던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엔화 강세가 연출되며 투자자들이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당 112.62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07엔(0.06%)이 더 하락했다. 엔화환율은 지난 13일 이후 계속해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문제는 환율이 떨어지며 엔화가치가 올라 일본 주식이 ‘트럼프랠리’ 수혜주 리스트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는 점.

엔화가치 상승세 여파로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1만9521.59로 전 거래일 대비 68.55포인트(0.2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렇게 일본 주식의 매력이 점차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신흥국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랠리 주역이 교체됐다”며 “일본 주식은 단역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역시 “아시아 투자자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일본 주가에 초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도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얼마나 유지될지 모르겠다”며 “가장 큰 문제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환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를 보면 엔화환율이 달러당 117~118엔대까지 오르며 엔화가치가 떨어져야 하지만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일본주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2만선 이상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미 고점을 찍고 있다는 의견이 강하기 때문에 결국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주식에 대한 화제가 사라지고 있다”며 “오히려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신흥국 주식이 매력적이란 말도 많다”고 일본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일본 주식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낮지만 ‘달러 강세’라는 리스크만 사라진다면 신흥국 주식은 더없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 경제는 미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달러 약세 이상 현상’으로 오히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단행 후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주가지수(Jakarta Composite Index)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5557.98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 역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0.1%) 하락한 2만914.62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포인트 오른 5901.00에, S&P 500지수는 3.13포인트 내린 2378.25를 각각 기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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